2014년 1월 19일 일요일

[동방] 소녀 측정중



그런 씬은 거의 컷한 끈적 SS. 일단 18금.
친구에게 보여 주자 변태라고 말해졌다. 매우 정상적인 시추에이션인데.


마리사가 향림당에 와보니 먼저 온 손님이 있었다.
재봉에 힘쓰는 두 사람이었지만…….

린노스케  앨리스 










「코린, 실례하겠다구. ……뭐야 앨리스, 있었어?」
「무례한 인사네」


 향림당에서 마리사가 본 것은, 린노스케와 앨리스가 서로 마주 보며 재봉을 하는 모습이었다.
 무심코 목소리 톤이 내려가 버렸지만, 앨리스는 눈치채지 못한 것 같다.


「마리사인가. 오늘은 무슨 용무야?」
「용무가 없어도 오지만 말이야」


 린노스케의 말에 그렇게 돌려주고, 마리사는 정위치의 항아리에 앉는다.
 재봉에 몰두하는 린노스케와 앨리스를 교대로 보고……어쩐지 재미없다는 듯이 다리를 흔들흔들 거린다.

 잠깐의 침묵.
 할 일이 없어 따분한 마리사에 비해, 두 사람은 어쩐지 즐거운 것 같다.


「그래그래 마리사, 전에 당신에게 준 케이프말인데」
「돌려주라고 말해도 돌려주지 않을거야」


 그 광경을 봐 버려서 일까.
 앨리스의 말에, 불필요할 정도로 차갑게 대답해 버렸다.


「누가 그런 말한데?
 조만간 또 새로운 거 줄 테니까, 만약 사이즈 바꼈다면 말하라고 말하고 싶었어」
「그래. 앨리스의 실력은 확실하니까. 기대해 둘게」


 마리사는 마음 속으로 사과하면서도……앨리스의 어른스러운 대응에, 조금 분해졌다.
 어떻게 봐도 엉뚱한 화풀이였다.
 린노스케가 아이 같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런가……그럼 내가 만들고 있는 이건 제대로 활약하겠구나」
「무슨 말이야?」
「지금 당신의 옷을 만들고 있었어. 나는 그걸 도와주는 것뿐이지만」
「아아, 좋은 옷감이 손에 들어 왔으니까 말이야」
「그리고 남는 건 내가 받을거야. 인형에게는 충분한 양이니까」
「철저하구만」


 방금전과는 달리, 마리사는 즐거운 듯이 두 사람의 작업을 지켜본다.


「그러고 보니, 두 사람도 자신의 옷은 스스로 만들고 있는 거야?
 그만큼 잘하면 곤란하지 않겠지만」
「나는……」
「으, 응, 물론!」


 갑자기 앨리스가 일어서서, 소리를 질렀다.
 그 모습에 깜짝 놀라 눈을 깜박이는 마리사.


「……뭘 그렇게 흥분해?」
「우선 진정해」
「죄송합니다……」


 고개를 푹 숙이는 앨리스에게, 마리사는 의아스럽게 생각한다.







「별로 말해줘도 상관 없지 않았을까?」
「하지만 어쩐지……분하잖아. 내가 할 수 없는 게 있다, 라고는」
「이런이런, 솔직하지 못하군. 라이벌에게 약점은 보이고 싶지 않다는 건가」


 밤의 향림당.
 그 한방에서, 한 남녀가 서로 마주 보고 있었다.


「그렇다곤 해도 확실히, 자신의 신체 사이즈를 정확하게 재는 건 무리야.
 이 정도라면 쉬운 용건이지. 너는 고객이니까」
「확실히 당신 옷도 만들어 주는 거지? 거기다……」
「알고 있어. 기브 앤 테이크, 장사는 항상 이렇게 하고 싶군」


 희미한 빛을 의지하며, 린노스케는 앨리스의 신체에 줄자를 대어 간다.
 이것도 바깥 세계로부터 흘러 들어 온 물건이다.
 고급품인것 같고, 확실히 손에 친숙해있다.
 주운 순간 비매품이 확정된, 마음에 드는 일품이었다.


「응……」


 줄자의 찬 감촉에, 한가닥의 옷도 입지 않은 앨리스가 소리를 낸다.
 쓰리 사이즈의 계측, 이라는 레벨의 것이 아닌,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의 데이터를 빠짐없이 잰다.
 전신, 빠짐없이.

 앨리스 가라사대, 입는 것에는 조금의 틈도 있어선 안 된다는 것 같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집중이 안된다나.
 인형사는 섬세하다는 것 같다.

 그래서, 언제부터였는지 앨리스의 옷은 린노스케가 만들게 되었다.


「히야」
「움직이지 말아줘. 수치가 어긋나」


 처음엔 요괴라 할 수 있는 젊은 여성의 맨살 치수를 측정하는 것에 저항이 있었지만, 지금은 이미 익숙해졌다.
 그녀가 그렇게 요구해 온 것도 있지만, 일단 익숙해 졌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겠지.
 거기다…….


「알고 있겠지만……역시 거기를 측정할 때에는……응……섬세하니까 좀더……」
「컵 주위를 제일 세세하게 측정하지 않으면 안돼, 라고 말한 건 자네야」
「잠깐 기다려……좀 전에 손대져서 지금 측정하면 탑 사이즈가 바뀌어버려……먼저 아래부터 측정해 줘」
「어쩔 수 없군」


 린노스케는 마루에 한쪽 무릎을 꿇고 시선을 내렸다.
 앨리스의 다리 사이가 눈앞에 보였지만, 거기로부터 희미하게 젖은 액체를 눈치채고 눈썹을 찡그린다.


「앨리스」
「뭐야」
「알고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이 줄자는 마음에 드는 거야」
「응, 알고 있어」
「험하게 다루어지면 늘어나거나 줄어들지도 몰라」
「알고 있어. 평소처럼, 마음대로 해 줘」
「그럼 됐어」


 어디까지나 강한 어조로 말하는 앨리스.
 ……약간 시선을 돌리면서.


「아앙……」


 린노스케는 간단하게 상자로부터 티슈를 꺼내, 앨리스의 다리 사이에 꽉 눌러 수분을 닦아 낸다.


「가만히 있어 줘」
「응……」


 재차 측정하려고 했지만, 다시 늘어져 오는 앨리스의 즙 때문에 다시 손을 뗀다.
 전에는 어떻게 했더라하고 생각하며 린노스케는 앨리스에게 스스로 자신의 비밀장소를 누르도록 지시했다.


「이렇게……?」
「좀더 확실하게, 안까지 눌러 줘」
「응……후……」


 어떻게든 측정을 끝마쳐 점점 아래쪽으로.
 발가락 끝까지 다 측정하고 얼굴을 올리자, 앨리스가 기다리다 지친 듯이 린노스케의 얼굴에 다리 사이를 억눌러 온다.


「저기……먼저……」
「아직 측정이 남아 있다만」
「조금뿐이잖아? 어차피 지금 이대로는 측정할 수 없는 장소도 있고……」


 얼굴을 홍조 시킨 앨리스의 말에, 린노스케는 어깨를 움츠렸다.


「보수의 선불은 그다지 취미가 아니지만 말이야」
「빚이 되니까?」
「사양할 필요가 있으니까」
「상관없잖아, 평소랑 똑같다는 걸로」


 이 관계도 그녀로부터 제안해 왔던 것이다.
 앨리스는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기술이라는 것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스스로의 신체도 지불한다는 것이다.

 린노스케가 앨리스의 알몸을 익숙해 하는 이유.
 그것은 단지 매번 그녀와 피부를 겹치고 있었기 때문이였다.


「그렇다고, 거절은 하지 않겠지?」
「모든건 기브 앤 테이크니까」
「솔직하지 않은 건 누군데……」


 앨리스는 발가락으로 린노스케의 다리 사이를 만지작거린다.
 허리를 숙여, 그녀를 올려다 보는 모습이 되어 있었으므로 딱 좋은 위치에 있었다.


「제대로 할 생각이잖아」
「말했잖아, 거절은 하지 않아」


 린노스케는 일어서서, 흔들리고 있던 앨리스의 가슴을 양손으로 감쌌다.


「항상 생각하지만,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커져있는데」
「정말이지, 언제적 이야기야」


 앨리스는 쓴웃음 지으며, 린노스케와 입술을 맞추었다.


「음……쪽……」


 긴 입맞춤.
 서로의 타액이 섞여, 혀와 혀를 서로 휘감는다.


「……스스로 눌러라니, 심한 말이나 한다니까……」
「업무중에는 일이 우선이야」
「그 말, 평상시의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네」


 린노스케에게 자신의 신체를 문지르면서, 앨리스가 말한다.


「그럼 지금의 우선은?」
「……노 코멘트」


 느긋하게 마루에 누워, 앨리스는 자신 안으로 린노스케를 이끌어 갔다.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단지 나는 ……」


 ――친구를 잃고 싶지 않은 것뿐.


 앨리스의 군소리는, 린노스케의 팔 베게에 묻혀 사라져 갔다.


「무슨 말 했나?」


 정사 후에 두 사람은 서로 얼싸안고 자면서, 잡담을 늘어놓는다.
 평상시엔 이지적인 고찰을 좋아하는 린노스케였지만, 이런 분위기의 잡담도 싫지 않았다.

 앨리스는 안경을 벗은 린노스케의 얼굴을 가만히 응시하고, 머리를 옆으로 흔든다.


「아무것도 아니야」


 ――알면, 반드시 화내겠지. 하지만 나는 …….


「……앨리스?」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기 시작한 그녀에게 린노스케는 한숨을 내쉰다.
 당분간 흔들리는 금발을 손가락으로 빗고 있었지만, 이윽고 줄자를 자고 있는 앨리스의 가슴에 휘감았다.

 측정은 릴렉스 했을 때 하는 것이 좋다.


「…………」


 고개를 갸웃 거리는 린노스케.
 다시 한번 잰다.


「……또, 가슴이 커진 거 아닌가?」










덤.


「어이~코린――」
「……왜」


 향림당에 온 빙정을 보고, 린노스케는 시선을 책으로 떨어뜨렸다.
 어차피 손님은 아닌 것이다.
 적당히 다루어도 문제는 없을 것이다.


「나한테도「신체측정」해줘」
「큿……」


 마시고 있던 차가 폐에 들어와 걸렸다.
 당분간 기침하며, 침착성을 되찾는다.

 잘 생각하면 단순한 일반 명사다.
 요정이 알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어째서 갑자기 그런 걸?」
「그게 말이야, 어제 다른 3명이랑 놀고 있었는데」


 3명이라는 건 분명 요정 동료 일 것이다.


「누가 제일 아이 같은가로 싸워서 말이야」


 그런 걸로 싸우는 것 자체가 우선 아이의 증거가 아닐까.


「그래서, 코린에게 받으려고 생각했어」
「흐응. 공교롭게도 미안하지만……」
「코린에게 말하면 체중 측정해주는 거 아니었어?」
「…………」


 린노스케는 느긋하게 그녀를 향해 돌아 본다


「어째서 그렇게 되는거지?」
「에? 왜냐면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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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분이 컷 하긴 했지만 그래도 19금인건 맞으니 뭐...
아 컷 당하지 않은 건 찾아봐도 없었습니다...(슬프게도)

[출처] 人生道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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